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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scot VANTZ. 모스콧 반츠: 즐겨찾는 옷에도 잘 어울리는 안경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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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안경을 맞이했다. 언제부터인지 악세사리로서의 안경 욕심이 생기기 시작했는데, 금자안경에서 메탈테안경을 하나 들이고나서는 뿔테가 궁금했다. 언제부턴가 잘 모르는 세계를 탐험하는 즐거움이 생겼는데 안경 역시 그러한 듯. 모르는 영역이 너무나 많은데, 그래서인지 헤리티지가 있는 브랜드에 더 쉽게 의존하고 찾아보게 된다. 요즘의 착장이 주로 제화와 치노, 데님처럼 흔히 아메카지라고 부르는 영역에 가깝다보니 새로 알게된 TVR 이 눈에 들어왔다.  TVR(True Vintage Revival) Arnel 아넬  복각 데님처럼 복각 안경이라니, 무언가 로맨틱하지 않나? TVR에서 주로 다루는 아넬형이라는 안경의 분류도 처음 알게됐는데, 볼드하고 다소 투박한 모양새가 아메카지와 꽤나 잘 어울렸다. 헌데 내 얼굴과도 잘 어울리는가에 대한 고민이 들었다. 전체적인 모양새는 다소 각지고 직선적인 얼굴형에 코는 뿌리부터 높고 넓다. 그렇다보니 코받침이 높게 있는 형태는 안경이 눈에서 멀어지게 했고, 뿔테가 두껍다보니 각진 내 턱과 부딪치는 모습이었다. 내 착장과는 어울려도 내 얼굴에서는 둥둥 떠다니는 느낌이었다.   더 얇은 안경테에 낮고 간격이 넓은 코받침을 찾아 보니 미국/유럽계의 안경브랜드들이 더 자연스럽게 어울림을 알게됐다. 그 중에서도 모스콧 이라는 브랜드에 아넬형부터 꽤나 다양한 모양의 안경들이 있었다. 그 중 반츠(VANTZ) 라는 모델이 얇은 안경테에서도 아넬형의 모양새를 잃지 않은 모습이었고, 특히 내 눈이 안경의 가운데에 알맞게 들어오는 그 사이즈가 맘에들었다. TVR보다는 조금 더 현대적인, 샌님같은 이미지가 조금 더 강해보여서 망설여졌지만, 워낙 거치적거리는 불편함을 싫어하는지라 조금이라도 더 편안한 착용감덕에 마음이 더 기울여 반츠로 결정하게 됐다.   변색렌즈를 꼭 해보고 싶었기에, 그레이 색상의 변색렌즈를 함께 맞췄다. 선글라스로서의 모습도 꽤나 찰떡이라, 여러 계절과 착장에 활용하지 ...

2026. 9월. 반려품 만들어가기.

 30년을 함께할 옷들로만 옷장을 채운다는 말을 집안 전체로 확장시켜보기로 했다. 내가 소유한 물품들은 무엇인지, 실제로 사용은 하는지, 보유는 얼마나 했는지 기록해나가본다. 가능하면 한 해를 4분기로 나누어 분기별로 안쓰는 물품들을 정리해나갈 예정이고, 또 종류별로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보유 개수를 정해볼까한다.  [바지] 청바지. 진청. Warehouse. 2025- 청바지. 연청. Orslow. 2026. 05- 치노. 카키. Fullcount. 2026. 04- 치노. 그레이. Zara. 2026- 치노. 블랙. tela. 2026- 트레이닝. 그레이. 나일론. 무신사스탠다드. 2023- 코듀로이. 라이트그레이.  [셔츠, 니트 등 상의] 멜란지그레이 반팔티. Bronson. 2025- 오프화이트 반팔티. Bronson. 2025- 화이트 반팔티. Bronson. 2026. 07- 화이트 반팔티(얇은). Bronson. 2026. 07- 스트라이프 반팔티. Danton. 2026.02- 스트라이프 긴팔 니트. Zara. 하프 집업 스웻셔츠. 코듀로이 블랙. Adidas. 플란넬 긴팔 셔츠. 네이비. Uniqlo.  옥스포드 긴팔 셔츠. 스카이블루. Uniqlo. 코듀로이 긴팔 셔츠. 핑크. Tommy Hilfiger.  [간절기외투] 후드집업. 그레이. Heritage floss. 2018- (추정) 후드집업. 그린. Stussy. 2023. 08- 코튼니트 가디건. 화이트. Arket. 2025- 니트 가디건. 올리브. SteadyEveryWear. 2026.09- 니트 가디건. 다크그레이. Rogatis. Second-hand from father. [외투] 비데일 논왁싱자켓. 세이지. 바버. 2026- 코튼 자켓. 그레이. SteadyEveryWear. 2025- 코튼 블루종 자켓. 네이비. Heritage floss. (추정)2022- 캔버스 자켓. OG Detroit. 블랙. carhartt. 2025...

bellroy Tokyo Side Bag. 벨로이 도쿄 사이드 백 : 나만의 EDC파우치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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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리바리’라는 단어는 어감과 행동이 참으로 직결되는 단어들 중 하나이다. 한살배기 애기랑 같이 다니는 아빠도 아닌데, 뭔 짐이 그리 바리바리 많은지. 이럴 때 저럴 때를 다 대비해서 이런 저런 짐들을 가지고 다니는 내가 때론 피곤할 때도 있지만, 가끔 그 짐들 중 하나가 딱 맞는 때에 ‘탁’하고 꺼내질때의 쾌감과 뿌듯함은 쉽사리 끊지 못할 보상 중 하나이다. 그렇게 이짐저짐 들고다니는 나이다보니, 가방을 여러개 옮겨가며 쓰는걸 선호하진 않는다. 내가 아는 위치에 내가 아는 물건이 착착 담겨있는게 좋고, 가방을 바꿔 들어야 할때면 그런 짐들을 또 하나 하나 옮겨넣어야 하는게 귀찮다. 그래서 어느순간에서부턴가, 파우치들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한 파우치에는 비상약과 휴지 등 위생용품들을 챙겨넣었다. 그리고 한 파우치에는 보조배터리와 칫솔, 껌 등 자주 손이가는 물건들을 담았다. 그렇게 두개의 파우치와 다른 짐들을 함께 들고 다녔는데, 그렇게 소분해둔 나의 보따리도 무언가 흐물흐물하고 정돈되지 않은 느낌이 들어 괜시리 신경쓰였다. 이럴거면 제대로 된 파우치를 가방 내 공간구분함의 역할처럼 하나 준비하는게 좋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고 그때부터 맘에 쏙 드는 파우치를 찾기 시작했다. 예전부터 EDC(EveryDay Carry)와 연관된 Youtube를 구독하기도 했고, 간결하고 귀여운 데일리 툴들을 구경하는 것을 좋아했는데, 그 파우치 자체가 나만의 EDC로서 역할을 하길 바랬다.  그렇다보니 파우치 자체에 바라는 것도 많아졌다. 너무 크지 않아서 어떤 가방에든 들어갔으면. 구획이 잘 나누어져서 내 짐들을 종류에 따라 나누어 보관했으면. 그리고 여행갈 때 혹은 짐을 줄여서 외출할 때는 파우치에 어깨끈을 따로 달아서 슬링백처럼 사용 할 수 있었으면. 이 조건들을 가지고 여러 브랜드와 물건들을 긴 시간 살펴보았다. 구획이 나누어졌으면 하다보니 아무래도 테크 파우치 종류가 눈에 많이 띄었는데, Aer, Incase 등 여러가지 브랜드가 있었지만 그중에서 be...

Tequila: 클라세 아줄 테킬라 레포사도 Clase Azul Tequila Reposa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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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8일. 첫모금.  첫 포장을 뜯었다. 초여름밤임에도 불구하고 호박엿, 가을낙엽, 군고구마같은 향이 나서 계절감을 앞당기는 향미다.  묵직한 뚜껑에 고무재질의 팁이 달려있다. 나름 여는 손맛이 있다.  오늘의 첫 안주는 말돈소금. 헤이즐넛시럽과 같은 달콤고소한 향이 배가된다. 발효의 자연스러운 향의 발현보다도 무언가 가공이 된 맛을 더 극대화시키는 듯 하다.   다음으로 함깨한 구운아몬드. 더 천연덕스럽게 테킬라의 부드러움을 배가시킨다. 달달한 향미도 더 자연스런 느낌이라, 아카시아꿀과 같은 감칠맛있는 달달함을 상상하게 한다.  마지막으로 함깨한 감자칩은, 자극적인 쏘는맛을 더 부각시킨다. 단맛은 더 감춰지고 나무향이 더 극대화되는 느낌인지라 스파이시함을 그리 선호하지 않는 나에게는 너무 강하게 느껴진다. 오늘의 베스트는? 구운아몬드!

PORTER double pack daypack(L) 포터 더블 팩 데이팩(라지) : 일상도 여행도 여름도 겨울도 함께 할 백팩을 찾기 위한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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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리한 운동으로 다친 왼쪽 어깨를 보완하기 위해 재활의학과를 꽤나 오래다녔다. 치료사님은 나에게, 어깨에 압박과 눌림을 주지 않도록 일상생활에서 주의하라는 조언을 주었다. 잠을 잘 때에도 옆으로 자지 않고, 가방은 가능한 왼쪽어깨에 과한 부담을 주지 않도록하라고. 백팩을 주로 사용하라고. 그러고보니 백팩을 메고 다닌지 꽤 오래됐다. 크로스백은 몸을 압박해서 답답하고, 백팩은 왜인지 너무 학생같은 느낌이거나 반대로 너무 직장인같은 느낌이 든달까. 매번 숄더백이나 토트백을 사용한지 오래되었는데. 그러고보니 항상 숄더백을 멜 땐 한쪽어깨를 위로 치켜올리거나 무게때문에 자꾸 처지는 내 자신이 다시보였다.  치료사님의 조언대로 백팩을 메어야겠다는 생각에 옷장을 뒤졌다. 안쓰는 옷은 비교적 그때그때 처분하는 편이고, 액세서리도 마찬가지인지라 집에 이미 내 백팩은 하나도 남아있질 않았다. 대신 아내의 몽벨[Montbell] 경량백팩이 눈에 띄었고 곧바로 내 데일리백이 되었다. 머지않아 두가지가 계속 거슬렸는데, 아내의 불만족과 수납력의 부족함이었다. 듬직한편은 아닌 내 등위에서도 옹졸해보이는 크기와 네온옐로의 색상은 아내의 표현을 빌려 ‘성적 지향성을 여러갈래로 추측하게 만드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매우 얇은 소재와 좁은 수납공간으로 인해 업무용 유니폼과 작은 파우치 하나정도면 공간이 거의 꽉 차고, 무엇보다 외관도 삐죽빼죽 못난 모습이 되었다. 몽벨[mont-bell] 버사라이트 팩 15L 라임. 79,000원. 26년 7월.  프로봇짐러인 나에겐 부족하다고 느껴졌지만 일단 다른 대안이 없기에 거의 매일을 함께했다. 동시에 다른 백팩을 찾는 여정이 시작되었다. 이제는 당연한 <30년 뒤의 내가 메어도 멋지게 잘 어울리는> 가방을 찾아헤멨다. 너무 등하교용 책가방같은 느낌은 없었으면 했다. 반대로 너무 직장인용의 정갈한 느낌도 원치 않았다. 정직하게 각이 잡혀있는 것 보다는 부드럽게 무너지는 형태감이었으면 좋겠다. 재질은 얇게 피할되어...